주요활동

대륙을 배우고, 평화와 연대를 기획하는 시민교육의 장

【 대륙학교 】 18기 졸업식 (2025.11.27)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6.01.05 조회수 : 6,415
● 대륙학교 18기 활동 보고

대륙학교 18기
9주간의 여정을 마치며

● 진행기간 2025년 9월 23일 ~ 11월 25일 (9주)
● 구성 정규 강의 9회 국내외 연수 2회
● 주제 한반도와 유라시아, 기억과 평화, 기후와 신냉전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25일까지 9주 동안 진행된 대륙학교 18기 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18기의 여정을 정리해 봅니다.

18기 대륙학교 일정.png


1. 18기 커리큘럼: 9강의 강의, 2번의 연수

18기는 총 9강의 이론 강의와 2회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한반도와 유라시아, 기억과 평화, 기후와 신냉전까지, 서로 다른 주제들이 하나의 '대륙적 시선'으로 이어지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정규 강의

09월 23일 | 나희승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단일 영토·폐색적 영토에서 '열린 영토'로 – 유라시아 철도망」
섬처럼 고립된 한반도에서, 대륙과 연결된 '열린 영토'로의 전환을 철도망의 관점에서 짚어본 시간
09월 30일 |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의장)
「분단의 역사와 한반도 평화전략」
분단 체제의 형성과 구조를 되짚고, 평화경제·평화체제 전환 전략을 모색
10월 14일 | 김희교 (광운대학교 동북아산업학부 교수)
「짱깨주의는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혐오와 편견의 언어가 동아시아 국제정치 속에서 어떻게 생산·재생산되는지, '중국/중국인'에 대한 인식을 비판적으로 돌아본 강의
10월 21일 | 이문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트럼프 2.0,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한반도」
미·중 경쟁, 미 대선,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분석
10월 28일 |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
「거대위기 시대, 대한민국 대전환」
불평등, 기후위기, 민주주의 위기 속에서 한국 사회가 어떤 방향 전환을 모색해야 하는지, 비교사회·교육의 관점에서 제안
11월 04일 | 정욱식 (한겨레 평화연구소 소장)
「기후위기와 신냉전, 그리고 그린 데탕트」
기후위기와 신냉전이 동시에 심화되는 시대에, 기후협력을 매개로 한 '그린 데탕트'의 가능성과 한반도 평화 구상을 함께 이야기한 시간
11월 11일 | 홍소연 (광복회 학술원 팀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사」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이어지던 임시정부의 여정, 그리고 그 기억을 오늘의 민주주의·평화담론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짚어봄
11월 18일 | 이병한 (GIST 교수)
「유라시아 대륙이 주는 상상력과 미래」
만주·연해주·몽골·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공간 속에서, 한반도가 어떤 상상력과 미래 전략을 키워야 하는지 살펴본 강의
11월 25일 | 정세현 (대륙학교 교장, 전 통일부 장관)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하여」 ⭐ 종강 특강
남북관계의 병목과 구조, 북한의 '두 국가론' 선언 맥락, 평화체제 로드맵과 그 안에서 시민사회가 맡아야 할 역할까지, 대륙학교 18기를 마무리하는 종강 특강

연수 프로그램

11월 13일~16일 | 「임시정부의 길, 동아시아 기억의 현장」
항저우–난징 3박 4일
항저우 임시정부 구지, 중산릉, 난징대학살 기념관, 리지샹 위안소 옛터 등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상처와 기억의 장소를 따라 걸으며, 임시정부와 동아시아 전쟁·평화의 역사를 함께 공부했습니다.
11월 29일~30일 | 「강화도-교동도 평화기행」
1박 2일 (종강 이후 단합 MT 겸 연수)
기상 악화로 인해 기존 일정이 연기되어, 18기 정규 수업이 끝난 11월 29일~30일 종강 이후 단합 MT 겸 연수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18기는 국내(강화도-교동도)·국외(항저우–난징) 연수를 한 기수 안에 공식 일정으로 편성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대륙학교의 '대륙기행' 전통이 한 단계 확장된 기수이기도 합니다.

2. 11월 25일 종강식: 정세현 교장과의 대화

11월 25일, 마지막 강의는 대륙학교 교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특강과 동문들의 축하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종강식에는 대륙학교 동문회 회장단, 여러 기수의 동문들이 함께 자리하여 18기 수료와 함께 대륙학교 동문회 가입을 환영했습니다.

정세현 교장선생님과는 오랜 남북·통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왜 병목 상태에 빠져 있는지
그 병목을 풀기 위한 틈과 우회로는 어디에 있는지
북한의 두 국가론 선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평화체제를 향한 정책 로드맵 안에서 시민사회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수강생들의 비공식 대화가 한참 이어지며 18기의 마지막 밤을 채웠습니다.

3. 2017~2025, 대륙학교의 10년

대륙학교는 2017년 3월 21일 인문학습원 대륙학교 1기로 시작했습니다.

• 2017.03.21 ~ 06.20 성공회대 인문학습원 대륙학교 1기
• 2017.09.12 ~ 12.12 성공회대 인문학습원 대륙학교 2기
• 2018.03.20 ~ 06.19 성공회대 인문학습원 대륙학교 3기
• 2018.09.04 ~ 12.04 성공회대 인문학습원 대륙학교 4기
• 2019.03.12 ~ 06.04 성공회대 인문학습원 대륙학교 5기
• 2019.09.24 ~ 12.17 성공회대 인문학습원 대륙학교 6기
• 2020.03.17 ~ 06.09 대륙리더 양성강좌 희망래일 대륙학교 7기
• 2020.09.15 ~ 12.08 대륙리더 양성강좌 희망래일 대륙학교 8기
• 2021.04.20 ~ 07.13 희망래일 대륙학교 9기
• 2021.09.28 ~ 12.14 희망래일 대륙학교 10기
• 2022.03.29 ~ 06.21 희망래일 대륙학교 11기
• 2022.09.27 ~ 12.05 희망래일 대륙학교 12기
• 2023.03.14 ~ 05.30 희망래일 대륙학교 13기
• 2023.09.19 ~ 12.05 희망래일 대륙학교 14기
• 2024.03.26 ~ 06.11 희망래일 대륙학교 15기
• 2024.09.24 ~ 12.10 희망래일 대륙학교 16기
• 2025.04.01 ~ 06.17 희망래일 대륙학교 17기
• 2025.09.23 ~ 11.25 희망래일 대륙학교 18기
총 375명 등록 | 355명 수료
연해주·몽골·광저우·연평도·항저우-난징 등 대륙·섬·도시를 넘나드는 답사와 기행

355명의 수료생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처한 섬나라와 같은 지리적 한계를 넘어 대륙을 상상하고, 평화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동문이 되었습니다.

4. 18기를 마치며, 다음 10년을 상상해봅니다

내년은 대륙학교가 첫 걸음을 뗀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인문 강좌로 시작했던 대륙학교는 어느새 18기까지 이어졌고, 동문의 규모도 제법 큰 학교가 되었습니다. 대륙학교의 지난 9년을 정리하며, 다음 10년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를 묻게 됩니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대륙학교는 대륙으로 연결되기 위한 상상과 실천을 더 분명한 축으로 삼으려 합니다. 원산갈마 평화여행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한반도가 다시금 대륙과 이어지기 위한 시도의 일환입니다. 강의실에서 공부한 내용이 대한민국-북한-연해주-몽골-중앙아시아-유럽으로 이어지는 루트 상상과 기행, 시민 프로젝트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대륙 연결 프로젝트를 중심에 두고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더 많은 지역과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도 중요한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지역에서 찾는 대륙의 길"을 함께 찾아보고, 기차역·항구·옛 철길을 중심으로 작은 모임과 필드워크를 만들어 가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대의 스펙트럼 역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청년·청소년, 장년·시니어가 서로의 경험과 기억을 매개로 함께 배우고 기획하는 대륙학교는 어떻게 가능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외동포, 지역 대륙학교, 각지에서 흩어져 활동하는 동문들과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이어 갈 것인지도, 앞으로 10년을 열어갈 중요한 질문 중 하나로 두고 있습니다.

9년간 이어져 온 대륙학교의 18기 수업이 이렇게 성료되었음을 알려드리며, 대륙학교가 품고 있는 문장을 나누며 오늘의 보고를 마치고자 합니다. 대륙학교 18기의 발걸음이, 이 문장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작은 시작이었기를 바랍니다.

평화의 대지를 횡단하라 그대

길 없는 길을 날아 새 길을 만들라

두려움 모르는 대륙의 끝에서 뜨겁게 포옹하라.

#대륙학교 #대륙학교18기 #희망래일 #대륙학교10주년
희망래일
남북 통일과 한반도-대륙 연결의 문화적, 사회적 토양을 만들어갑니다.
함께하는 평화, 연결되는 미래